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문단 편집) == 줄거리 == >'''재밌겠다.'''[* 수용소에 들어와서 '''[[유언|마지막]]'''으로 하는 말이자 [[순수]]한 아이에게 벌어진 [[비극]]을 굉장히 잘 드러냈다.] 배경은 2차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초반으로, 8살 게르만 소년 브루노는 [[제3제국]] 치하의 베를린의 대저택에서 살던 부잣집 도련님이다. [[SS 친위대]]의 유능한 장교인 그의 아버지 랄프는 승진과 동시에 맡은 임무가 수용소 관리로 전출되었는데, 이에 가족들은 아버지가 혼자 근무처를 옮겨 가족들을 못 보면 상심해 할 것이라며 [[아우슈비츠|폴란드의 수용소]] 옆에 위치한 집에 이사를 가 살게 된다. 그리고 랄프의 수용소장 부임에 대해 친 나치적이며 이미 나치당원이기도 한[* 할머니의 장례식때 나치당원 뱃지를 달고 나온다.] [[국수주의]] 사상을 가진 할아버지는 매우 만족해하지만[* 랄프는 수용소로 가기전 진급을 축하 하기 위한 기념 파티를 여는데, 그때 할아버지와 할머니 및 친구들과 동료나 상관 SS장교들 심지어 친한 국방군 인사들이 나온다.], 할머니는 진급이 되는 것이 뭐가 멋지냐며 수용소로 가는 것을 반대한다.[* 두 노부부 모두 [[1차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그 결과에 대한 반응이 갈리는 아이러니이다.][* 영화 중후반부에 할머니는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해 사망하는데, 장례식에 [[아돌프 히틀러]]의 친필 서명이 적힌 추모사가 올라오자 랄프의 아내는 '이건 그 분이 원하는 게 아니에요' 말하며 치우려 하지만 랄프에게 제지당하고, 랄프의 아내는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랄프는 임무를 위해서는 꼭 가야 한다며 수용소장이 되기로 하고, 브루노와 랄프의 가족들은 모조리 수용소가 있는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된다. 브루노의 가족은 폴란드의 수용소 옆에 지어진 삭막한 외관의 집[* 애초에 집이라기 보단 군대 사령부 건물의 일부를 생활 공간으로 쓰는 것에 가까웠다. 1층에는 랄프의 집무실이 있고, 2층에 생활 공간이 있는 식.]으로 이사오고, 집 2층에 자리잡은 브루노는 자기 방에서 창문 너머로 줄무늬 옷을 입은 아우슈비츠 노동수용소에 갇힌 수용자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들을 농장의 농부들로 착각한 브루노는 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뻐하며 어머니에게 그들에게 다가가도 되냐는 질문을 하지만 아버지에게 제재를 당한다. 어른들이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고, 직접 알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브루노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다. 애초에 수용소 때문에 주변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 살게 된 브루노는 또래 친구도 없었을 뿐더러[* 누나 그레텔이 있지만 아버지 랄프와 같은 강압적인 성격이며, 동생을 어리다고 깔보고 한심하게 여겨 브루노가 싫어한다.] 학교 역시 없어서 가지 못한다. 이런 브루노를 위해 부모가 가정 교사를 영입한다.[* 가정 교사는 역시나 독일인의 휼륭함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프로파간다|유대인을 악마로 이야기하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로 인해 그레텔은 나치 사상으로 세뇌된다. 소설에서는 히틀러가 브루노의 집에 놀러와서는 그레텔이 자신이 [[프랑스어]]를 몇 마디 할 수 있는 것을 자랑하자 히틀러한테 약소민족의 언어를 왜 배우냐며 혼났던 몇 년 전과 달리 그후 그레텔은 세뇌되어 나치식 경례를 자랑스럽게 한다. 다만 실제론 의외로 히틀러는 아이들에게 친절한지라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칭찬해주면서 프랑스어 공부보다는 나치즘에 더 심취하라고 권장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어느 날, 브루노는 가정 교사의 수업이 끝난 뒤 폐타이어를 가지고[* 랄프의 [[부관]] 코틀러 중위에게 브루노가 타이어 남는거 있냐고 물었다가 부관이 유대인에게 가져오라고 시켜 브루노에게 준 것이다.] 그네를 만들어 놀다 떨어져 다친다. 그것을 유대인 파벨이 치료해주면서 그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브루노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사인 그가 왜 이젠 집(수용소)에서 감자나 깎는지에 대해 의아해한다. 한편, 수용소의 진상을 알게 된[* 수용소에서 시체를 태우는 냄새가 나자, 코틀러 중위는 무심결에 브루노의 엄마에게 '''"저것들을 태울 때는 냄새가 더 심해지죠."'''라는 말을 하고, 브루노의 엄마는 그 말을 듣고 [[홀로코스트|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이에 코틀러 중위는 "(수용자들을 학살하고 있는 걸) 이미 아시는 줄 알고..."라며 변명을 한다.] 브루노의 엄마는 화를 내며 이곳은 자기 아이들이 유년기를 보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독일인들 대부분은 아유슈비츠는 알지도 못했고, 랄프가 워낙 자신의 아내에게도 일에 대한 것을 알려고 하면 화를 냈기에 나중에야 알게 됐을 것이다. 가정 교사의 수업 이후에 할 일이 없던 브루노는 혼자 놀다 호기심에 뒷문으로 나가게 된다. 뒷문은 뒷동산으로 이어져 있었고 그곳에는 수용소가 있었다. 브루노는 수용소 끝에서 쉬는 또래의 유대인 소년 슈무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슈무엘이 수용소에서 나와 자신의 집에서 일하게 되자, 브루노는 자신의 케이크를 건네주고 슈무엘은 기쁘게 받아 먹는다. 그러자 랄프의 부관 코틀러 중위[* 코틀러 중위가 브루노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자기 아버지가 [[문학]] 교수였는데 [[스위스]]로 망명했다고 밝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황상 코틀러 중위의 아버지는 사상과 이념 문제 때문에 스위스로 망명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코틀러 중위는 랄프나 다른 상관들이 나치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할수록 그것을 증명하고자 더 히스테릭하게 유대인들을 괴롭힌다.]가 나타난다. '저 유대인이 먹은 케이크를 네가 준거니'라는 윽박 섞인 코틀러의 물음에 겁먹은 브루노는 아니라고 거짓말를 하고 그 때문에 슈무엘은 수용소로 돌아가 체벌을 받아 영화 후반까지 계속 다친 상태로 있는다. 브루노는 슈무엘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슈무엘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수용소에 있지만 만나지 못한 자기 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말한다. 브루노는 그의 아버지를 찾는 최적의 방법은 바로 자신이 죄수복을 입고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아내의 설득에 못 이긴 랄프는 브루노를 위해 이사를 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하필이면 브루노네 가족이 이사를 가는 날, 브루노는 큰 샌드위치와 함께 친구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몰래 들어가는, 절대로 하면 안 될 짓을 하고 만다. 삽을 가져와 울타리 밑을 파내고 슈무엘이 가져온 또 하나의 죄수복을 입고 수용소에 들어온 브루노는 수용소를 둘러보면서 슈무엘과 함께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만, 무서운 주변 환경과 신음소리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몰골에 공포를 느끼며 그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진다. 브루노는 돌아가고 싶었으나 슈무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포를 참으며 그의 아버지를 계속 찾는다. 슈무엘은 자신의 막사 먼저 찾아보자고 해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이 브루노가 랄프의 부관에게 물어본 '저 악취는 뭐죠?'의 대답이 되고 만다. '''독일군이 그 막사의 사람들을 끌고 나와 가스실로 데려간 것이다.''' 그리고 브루노와 슈무엘은 사람들과 같이 독가스실로 끌려가버린다. 그 때 집에서는 브루노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다들 찾기 시작한다. 밖으로 나가는 창문 앞에 떨어진 샌드위치를 보고 개를 따라 수용소 울타리까지 간 가족들은 브루노가 벗어놓은 옷과 삽을 발견하고, 브루노가 수용소에 들어간 것을 깨달은 아버지와 그의 부하들은 수용소로 뛰어 들어간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브루노가 사라졌을때 다른 군인들과 수용자 '''처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고 그 일을 전쟁의 필연적인 과업 내지는 자신의 '''업무'''라고 여겼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수용소가 사실은 좋은 곳이라는 날조 영화를 틀어주며 만족스러워 했다. 브루노가 수용소에 겁 없이 들어간 것이 그 영화를 보고 오해해서라는 걸 생각해보면, 아들의 비극은 그의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영화는 브루노의 엄마가 유품이 되어버린 아들의 옷을 껴안고 빗속에서 울부짖는 모습과 뒤늦게 가스실로 도착한 랄프는 브루노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큰 상심을 느끼는 모습과 동시에 샤워실에 널려진 옷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간 희생자들의 수를 알리는 장면에서 클로징 오프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소설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브루노의 엄마와 그레텔은 브루노가 죽은 뒤 큰 상심에 빠지게 되고, 랄프는 독일의 패전 이후 [[소련군|어떤 군인들]]에 의해 [[굴라그|어디론가]] 끌려갔다고 한다.[* 아마 연합국 전범재판소로 끌려가 사형당하거나 감옥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 패전 후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일하던 사람들을 무겁게 처벌당한 사례가 있듯이 그 곳을 관리한 이도 랄프였으니 아마도 소설에 언급되지 않았으나 실제 역사처럼 작가가 암시를 준 것일 수도 있다.] 작중 브루노의 죽음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인데, 랄프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나치 독일군에 입대했으나 정작 가족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다 브루노의 죽음으로 완전히 파탄났고 나치 독일은 이후 패배를 거듭하여 수도마저 빼앗기고 수용소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전범 재판소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을 받아 살거나 처형 판결을 받았던 사례가 있듯, 랄프가 그렇게 명예롭게 생각한 나치 독일군에 들어간 것은 그야말로 인생의 나락굴이었다. 그리고 누나 그레텔은 브루노를 처음엔 철 없는 동생으로 영 못마땅해 했지만 그의 죽음으로 나치 독일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엄마는 아들을 잃은 사실에 큰 상심을 느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돌봐야 했으며 나치에 회의적으로 느끼게 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브루노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아직 순수한 아이가 바라본 나치 독일과 그 시대의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모습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장치를 가진 인물이기에 나치가 그만큼 얼마나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짓을 저질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코틀러가 브루노에게 거의 협박하다시피 물어 슈무엘을 쥐어 패는 장면이 가장 잘 보여준다. 브루노가 슈무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저 당시 나이 때에는 어른들이 혼내려는 듯이 무섭게 행동하면 어린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짓을 한다.][* 또한, 랄프가 가족들과 식사 중에 코틀러가 작중에서 브루노가 처음 만났던 유대인 의사 할아버지를 실수로 몸에 닿았다는 이유로 그걸 가족과 상관들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구타했고 브루노와 브루노 엄마는 기겁했지만 랄프는 자랑스러워 하듯이 웃는다.] 그만큼 힘에 의한 통치나 지배가 이루어지는 지배하는 세상이나 나라에서 살아가게 되면 현실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되어 있는 반인륜적이고 반 사회적인 행동들 역시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행해질 수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